中 해외직구족 한국은 외면..미국이 최대 소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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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외직구족 한국은 외면..미국이 최대 소비처
한국이 '천송이 코트'를 계기로 온라인무역 활성화에 나섰지만 세계 최대 온라인 소비자인 중국의 해외직구 열기의 혜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직구족'의 주요 쇼핑대상은 미국, 영국, 일본 등으로 한국은 소액의 물품을 구매하는 창구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신화통신이 운영하는 경제참고보와 비자 카드가 공동 조사한 '중국의 해외소비 연차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소비자들이 해외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10개 직거래 대상국중 한국은 9위에 불과했다.
온라인 쇼핑 흡인력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해외직구 빈도 지수가 한국은 22로 2013년 24에서 2포인트 떨어져 9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가장 많이 찾는 나라는 미국으로 해외직구 빈도 지수가 1,854로 조사대상국 평균의 18배에 달했다.
이어 영국이 433으로 뒤를 이었으며 일본이 위안화-엔화 환율의 영향으로 홍콩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일본의 해외직구 빈도 지수는 2013년 99에서 2014년 197로 껑충 뛰었다.
반면 홍콩은 218에서 144로 크게 하락했다. 홍콩의 뒤를 이어 캐나다, 독일, 호주, 프랑스 순이었다. 한국의 뒤에는 이탈리아가 있었다.
거래 단가로 보더라도 한국은 꼴찌 수준이었다. 호주, 프랑스, 영국의 거래액 단가지수가 각각 144, 144, 142로 가장 높았고 일본, 홍콩, 한국은 각각 90, 84, 70으로 낮았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중국과 거리상으로 먼 나라는 한번 주문할 때 고가의 물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가까운 주변 국가에서는 여러 차례 방문해 소액 구매를 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위쉐리(于雪莉) 비자카드 차이나 사장은 "미국은 IT 인프라, 비즈니스 환경, 물류체계 등이 잘 갖춰져 있고 '짝퉁' 제품의 판매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점이 중국 소비자를 유인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중국 직구족의 쇼핑은 9∼12월에 집중돼 있으며 온라인 백화점, 브랜드 숍, 항공사 웹사이트 등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이미 2013년에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시장을 확보했고 지난해 '크로스보더(cross-border)' 전자상거래 규모는 전년보다 44% 늘어난 4천492억 위안(83조원)에 달했다. 이는 중국 전체 무역량의 15%에 이른다.
전세계의 유통구조를 송두리째 바꿔놓을 정도로 중국 해외직구 시장 규모가 커지는 사이에 한국은 '천송이 코트' 문제로 상징화되는 외국인의 온라인 결제 규제막 때문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민호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장은 "중국에서는 매년 3천500만명씩 인터넷 쇼핑 구매자가 늘어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 기업은 서둘러 온라인 결제 문제를 정비하고 인접한 중국시장 공략에 전자상거래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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