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치 질병을 막아라…새로운 백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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넙치 질병을 막아라…새로운 백신 개발
(부산=뉴스와이어)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은 여름철 양식 넙치에 피해를 주는 세균성 질병(
)과 바이러스성 질병(노다바이러스병)을 예방하는 수산용 백신 2종류를 개발하여 특허출원했다. 개발된 백신은 수산동물약품업체를 대상으로 빠른 시일 내에 기술을 이전하여 상용화 시킬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어류질병으로는 에드와드병, 연쇄구균증, 비브리오증, 활주세균증, 이리도바이러스병, 스쿠티카증, 아가미흡충증 등이 있으며, 수산동물 질병으로 인한 국내 총 피해규모는 연간 약 2,500억원으로 추정된다.
넙치의 경우 2005년 이후 입식량은 매년 약 1억2천만마리이며, 질병 및 자연재해에 의한 폐사량은 4천8백만마리로 폐사율은 40%에 달한다.
비브리오 하베이(Vibrio harveyi) 감염증은 여름철에 잘 발생하는 넙치 비브리오병의 일종으로 에드와드병, 연쇄구균증과 함께 양식 넙치에 피해를 주는 대표적인 세균성 질병이다.
제주 넙치 양식장을 대상으로 한 현장조사에서 비브리오 하베이 감염율은 2004년 12.9%에서 2006년 24%로 증가하고 있다. 2009년 넙치 생산량과 전체 세균감염율, 비브리오 하베이 감염율, 폐사율 등을 근거로 추정하면 연간 약 100억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비브리오 하베이 백신을 실험한 결과, 백신을 접종한 넙치군이 접종하지 않은 넙치군에 비해 상대 생존율이 72.7% 이상 향상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연쇄구균 백신과 혼합하였을 때 상대생존율은 88.8% 이상으로 효과가 더 컸다.
이번 개발한 백신이 어업인들에게 보급될 경우 비브리오 하베이에 의한 피해 (약 100억원)의 경감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노다바이러스는 어류의 뇌와 안구망막의 신경조직을 죽이는 바이러스신경괴사증(Viralnervous necrosis)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로 여름철 고수온기에 넙치, 능성어, 농어 등에 감염되어 대량폐사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번에 첨단생명공학기법을 이용하여 개발한 노다 바이러스 재조합백신은 돌돔 이리도 바이러스 백신 (국립수산과학원 2006년 특허 등록)에 이은 두번째 바이러스 예방 백신으로 이 분야의 연구개발 기술은 국내에서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는 13개의 수산용 약품이 품목허가되어 있으며 바이러스성 백신은 수입품 1종류(바이러스 배양법으로 제작)만 있다.
백신 투여 넙치의 항체 형성 효과는 높게 나타났으며(항체가 57), 넙치에 대한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질병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의 아열대화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어류 질병이 나타나기도 하고 기존 어류 질병의 감염율도 높아지고 있어서 수산용 백신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안전하고 건강한 양식넙치를 생산하기 위해 양식어류질병을 예방하는 고효능 백신개발과 더불어 민간 기술 이전을 활발히 하여 백신 인프라구축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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