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tralia] 나만의 호주 보고서_나의 호주, 나의 시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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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 나만의 호주 보고서_나의 호주, 나의 시드니!
[Australia] 나만의 호주 보고서_나의 호주, 나의 시드니!
나만의 호주 보고서
나의 호주, 나의 시드니!
첫 해외생활의 기대감을 가지고 도착한 호주 시드니. 캥거루가 뛰어놀고 코알라가 늘어지게 자고 있는 장면
시드니의 상징 오페라 하우스
봉사활동 때문에 관광을 다닐 여가는 별로 없지만 그래도 호주의 볼거리를 모른 척 할 수는 없지 않은가. 호주에서 첫 번째로 구경을 간 곳은 그 유명한 오페라 하우스였다. 가서 보니 왜 그렇게 오페라 하우스를 이야기하는지 알 수 있었다. 부채 살 모양으로 펼쳐져 있는 건축물이 흡사 오렌지 하나를 잘라서 펼쳐 놓은 모양과도 같았다. 특히 야간의 조명은 오페라 하우스의 아름다운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심지어는 화장실 하나까지도 예술 공간이었다. 오페라 하우스를 만든 사람의 미적 감각에 찬사를 보냈다. 이런 거대한 예술작품을 내 눈으로 직접 보다니!
호주 식 된장의 기묘한 맛
베지마이트! 나를 괴롭게 했던 호주의 맛이다. 베지마이트는 빵에 발라먹는 잼과 같은 것으로, 호주 식 된장이라고 하였다. 나는 별 생각 없이 베지마이트를 빵에 듬뿍 발라 한 입 베어 물었다. 앗! 곧바로 입안의 음식을 다 쏟아낼 뻔 했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맛에 당황하는 나에게 호주 사람들은 맛있는 잼이라며 계속 권했다. 호주의 음식은 대체로 너무 달거나 너무 느끼해서 내게 한국 음식을 더욱 사랑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입에 맞지 않는 음식 때문에 몇 달간 고생은 했지만 이것 또한 해외활동에서나 경험해 볼 수 있는 추억이라 할 수 있겠다.
여유와 거만이 흐르는 호주 사람들
호주에 간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한 번은 한 호주인에게 용기를 내어 “나는 당신과 대화하기를 원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 사람이 좋다고 허락해 주었다. 그때까지는 좋았는데 갑자기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 나는 멀뚱히 웃고만 있어야 했다. 결국 그 사람은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여기고 자리를 떴다. 또 한 번은 역시나 호주인 할머니에게 나를 소개하고 한국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할머니가 내게 뭐라고 하셨지만 나는 못 알아듣고 계속 얘기를 했다. 나중에 다른 봉사단원이 얘기해 주기를 그 할머니 왈, “그 영어 실력으로는 호주에서 말 할 생각하지 마라”고 했다는 것이다. 부끄럽기도 하고 여유와 거만이 흐르는 호주인들이 야속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여유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 호주 사람들에게는 ‘빨리 빨리’에 젖어 사는 우리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여유로운 마음이 있다. 예를 들어 인터넷에 문제가 생기면 한국에서는 고장 신고를 하고 한 두 시간 내지는 신고 당일에 꼭 해결해 달라고 재촉한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신고를 하고 2, 3일은 기본으로 기다린다. 그러니 서로 짜증낼 일도 없고 사람들끼리 부대낄 일도 거의 없다.
하기 싫은 일은 죽어도 하지 않던 나였는데….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아카데미 교실을 짓는 일이다. 처음에는 제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는데 지금은 다루지 못하는 연장이 없을 정도로 숙련된 기술자가 되었다. ‘지금 이 일을 마치면 다음에는 어떤 일이 있고, 그 다음에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미리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일하는 법을 많이 배웠다. 또 호주 현지인들과 함께 작업을 하며 되든 안 되든 영어로 대화를 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가 많이 늘었다. 공부로는 안 되던 영어가 일하면서는 뻥 뚫린 것이다. 무엇보다도 인내를 배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건축 봉사활동은 내게 의미 있는 일이었다. 전에는 하기 싫은 일은 죽어도 하지 않던 나였는데…. 이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호주를 추천합니다
호주는 많은 돈이 없어도 안락한 삶을 살 수 있고 엄격한 법 제도로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곳이다. 게다가 깨끗한 자연환경과 천연자원으로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다. 그래서 흔히들 호주는 여행하기에 좋은 나라라고 한다. 또한 복지제도가 잘 되어 있어 이민 가서 살기에 가장 좋은 나라로 추천한다.
그러나 나는 또 다른 이유로 호주에서 살아 볼 것을 권한다. 새로운 음식과 문화와 사람들의 맛을 보기에 지구반대편 호주가 제격이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통해 신의 손길을 느끼고 한없이 작은 나 자신을 돌아보기에 호주만한 곳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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